흑석초교 학생들이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응급수영교실 시범교육에 참여해 수영을 배우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흑석초교 학생들이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응급수영교실 시범교육에 참여해 수영을 배우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Swim to Survive 프로그램’ 호응작년 시범교육… 97% “만족”
참여학생 “내 생명 지켜 보람”
올 초등 3학년 대상 무료강좌
위급상황때 구명 동아줄 역할


‘응급수영 조기교육 통해 대형사고 방지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구내 초교 저학년 대상 응급수영교육을 본격 실시해 위급상황 시 생존능력 강화를 유도한다.

구는 오는 4∼10월 총 6차례에 걸쳐 지역 내 초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응급수영교육을, 5∼7월엔 매주 토요일 ‘아빠와 함께하는 응급수영 교실’을 무료로 진행, 예기치 않은 익사위험 사고 시 아이들의 생존능력 강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같이 물속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영능력이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응급수영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4월부터 지역 내 12개 초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응급수영교육은 입·퇴수, 구명의 착용, 노젓기, 심폐소생술 체험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응급수영 교실은 아빠와 자녀 192명을 대상으로 역시 비슷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3시간 과정으로 총 12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응급수영교육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호주, 캐나다 등 익사예방 선진국의 ‘스윔 투 서바이브(Swim to Survive)’를 국내 사정에 맞게 수정한 ‘동작 스윔 투 서바이브(Dongjak Swim to Survive)’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9월 한 달간 구내 흑석초교 3학년 107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참여인원의 97.1%가 만족을, 88.2%가 추가 교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구는 덧붙였다. 구는 앞으로 응급수영강사 양성, 교육 콘텐츠 확보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장현진(10) 양은 “위험할 때 친구도 도와주고 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응급수영 교육을 통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물속에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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