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訪日 일정 시작… 獨언론 “역사왜곡 등에 불신”
정상회담前 아사히신문 방문… 과거사 문제 등 언급 주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오전 7시쯤 일본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도쿄국제공항)에 도착, 1박 2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7년 만에 일본을 찾은 메르켈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아사히(朝日)신문사를 방문, 약 1시간 동안 연설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익명의 독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영토 분쟁과 과거사 왜곡 문제를 둘러싸고 아베 정부와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간의 관계가 악화된 데 대해 메르켈 총리가 언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쥐트도이체 자이퉁은 8일 “도쿄(아베 정부)가 메르켈의 과거사 비판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디벨트는 “독일과 일본이 표면적으로 ‘공동가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독일은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예방할 예정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에서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바로 배우고 앞으로 일본의 존재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례적으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또 “헌법을 준수해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혀 아베 총리의 군사력 강화노선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메르켈 총리와 아키히토 일왕의 만남에서 아베 정부의 과거사 왜곡 문제가 언급될 수도 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오전 7시쯤 일본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도쿄국제공항)에 도착, 1박 2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7년 만에 일본을 찾은 메르켈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아사히(朝日)신문사를 방문, 약 1시간 동안 연설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익명의 독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영토 분쟁과 과거사 왜곡 문제를 둘러싸고 아베 정부와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간의 관계가 악화된 데 대해 메르켈 총리가 언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쥐트도이체 자이퉁은 8일 “도쿄(아베 정부)가 메르켈의 과거사 비판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디벨트는 “독일과 일본이 표면적으로 ‘공동가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독일은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예방할 예정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에서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바로 배우고 앞으로 일본의 존재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례적으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또 “헌법을 준수해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혀 아베 총리의 군사력 강화노선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메르켈 총리와 아키히토 일왕의 만남에서 아베 정부의 과거사 왜곡 문제가 언급될 수도 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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