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책硏 보고서 “이념적 중도·지리적 중원
중산층·중년 지지층 확보”
‘TECH’전략 필요성 제안


새정치민주연합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총·대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뢰(Trust), 경제(Economy), 변화(Change), 존중(Honor) 등 ‘TECH’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제를 살려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장외투쟁을 자제해 중도층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민주정책연구원 2017위원회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원장악보고서: 지역, 이념, 계층, 세대의 중원을 위하여’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16년 총선 및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이념적 중도, 중산층, 지리적 중원(수도권 및 충청권), 중년(40·50·60세대) 등 이른바 ‘중원’을 확고한 지지층이 되도록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 과제로는 신뢰, 경제, 변화, 존중의 영어 앞글자를 딴 ‘하이 테크(high TECH)’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2년 대선 패배 후 2년여 동안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에 비해 높은 신뢰(high Trust)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민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는 경제를 크게 성장(high Economic performance)시키고, 스스로 크게 변화(highly Changed)하며 서로를 많이 존중(high Honor)해 품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세부적으로 새정치연합은 서민의 정당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시민사회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브랜드에 갇혀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산층의 정당이면서 서민을 끌어안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클릭하자’ ‘더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자’는 식의 비생산적 논쟁을 벗어나 새누리당의 ‘보수정당의 중도화’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계파 문제와 관련해서는 계파 해체가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계파들이 정책과 대안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당 지지율을 분석하면서 앞으로는 국회의 파행을 막고 장외투쟁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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