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조6637억…27% 증가 화장품 내수 판매에서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화장품 거래가 2년 연속 2조 원을 넘어섰다.

9일 화장품업계와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화장품 거래액은 2조6637억 원으로 전년대비 5630억 원, 26.8% 증가했다. 2013년 거래액이 2조916억 원으로 7.5% 성장하며 처음 2조 원을 넘어선 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화장품은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몰에서 2조2957억 원, 특정 카테고리의 상품군만을 구성해 운영하는 전문몰에서는 3679억 원가량이 거래됐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1조485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1조6151억 원이었다. 증가율은 전체 온라인쇼핑 상품군에서 여행 및 예약서비스(31.1%) 다음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화장품 구매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거래의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쿠폰을 통한 할인행사가 자주 진행되면서 중요한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경우도 지난해 화장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15%가량 늘었다. 여러 온라인몰을 찾아보며 가격 비교를 하면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 가운데 하나다. G마켓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지난해 5월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Ⅱ가 G마켓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뷰티상품이 온라인몰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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