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 옆에 있는 전봇대에 올라가서 절단기로 전선을 자른 뒤 피복을 벗기고 구리만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0일 이 같은 혐의(절도)로 김모(6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 사이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 칠곡군 등의 농로에 있는 전봇대에 올라가 12차례에 걸쳐 전선 2400m(시가 830만 원 상당)를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훔친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구리만 50㎝ 크기로 잘라서 배낭에 넣어 다니며 고물상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달성군에서 전선을 훔칠 당시 채소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100여 곳이 정전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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