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포스터에도 등장3차례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하고,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온 ‘풍운아’ 최향남(44)이 이번에는 야구의 변방인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오스트리아 세미프로리그 팀 다이빙 덕스는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향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원더스에서 함께 뛴 프로야구 SK 출신 투수 황건주(26)도 최향남과 함께 입단했다. 이들은 오는 25일쯤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구단 홈페이지는 오는 30일 체코, 크로아티아 세미프로 팀과의 친선경기 및 기념파티 일정을 알리는 포스터(사진)에도 이들의 사진을 넣었다.

다이빙 덕스는 오스트리아 북동부 비너 노이슈타트를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세미프로 1부리그에 속한 팀이다. 고교야구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프로야구 롯데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통역을 했던 하승준(32)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총감독을 맡고 있다.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그야말로 도전의 연속이었다. 1990년 해태에 입단, LG-KIA를 거쳐 돌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났다. 국내로 유턴해 롯데에서 2년을 뛴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01달러(약 11만2000 원)를 제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다시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2년 KIA로 복귀했다. 지난해 원더스에서 뛰었지만, 팀이 해체되자 또 한번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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