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숙 베리팜힐링캠프 대표“조그만 시골동네인 이곳에서도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재숙(사진) 베리팜힐링캠프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사업에서도 규제가 많아 사업을 발전시키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6차 산업화와 관련해 교육·홍보를 많이 해 줘서 도움을 받았다”며 “그러나 6차 산업화 사업에도 여전히 규제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공장 부지에 숙박시설을 건축하는 데 따른 규제. 박 대표는 “공장 부지에 숙박 용도 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본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규제를 잘 풀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베리팜힐링캠프 부지에 농가 체험 가족 등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지으려 했지만 토지 용도 규제 때문에 용도 변경에만 4∼5개월을 소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6차 산업화 사업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용도 변경을 수월하게(?) 해 줘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었다. 현재 베리팜힐링캠프에는 8595㎡의 부지 가운데 건물(1983㎡)이 들어서 이 중 8개의 방을 구비한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그는 “규제 완화와 함께 세금 우대도 해 줬으면 좋겠다”며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법인세가 20∼30%가량 오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로니아 원료를 사들이는데, 제반 비용의 0.3%를 법인세로 냈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구하기 힘든 것도 박 대표의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다. 현재 베리팜힐링캠프에는 박 대표의 친언니 내외 등 친척과 직원 11명이 일을 하고 있지만, 일손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안 되면 농사나 짓지” 하는 식의 안이한 마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그는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성공 사례를 너무 흔하게 접하기 때문에 귀농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젠 농사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성공 사례들이 나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나에게 ‘돈’이 되는 농사 분야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귀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창 =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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