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 건설사무소 등과 함께 ‘명품 북항 창조협의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현재 공사 중인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의 건축 방식 등 개발 지침 및 방향을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북항 재개발사업(조감도)은 북항 해안 5개 부두(153만㎡)를 오는 2019년까지 모두 헐고 해양문화지구(친수공원, 오페라 하우스), 첨단 상업·업무지구(정보기술·영상·전시시설), 복합 도심지구, 크루즈 터미널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반시설 건설비만 2조388억 원에 민자 시설 건축비가 6조480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부산시는 우선적으로 북항 재개발 지역의 해양문화지구와 복합 도심지구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별건축구역이란 건축물의 용도, 높이, 건폐율, 일조권 등을 완화해 수익성을 보장하면서도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는 지역이다. 미국 뉴욕 특별목적지구, 샌프란시스코 특별용도지구, 일본, 싱가포르 일부 지역처럼 디자인을 고려해 일정 지역 내에는 모두 다른 형태의 아름다운 건물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등은 또 기존 항만주변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 계획을 포함한 항만·철도 기반 종합 개발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10월쯤 확정키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으로 유입되는 오수와 하수를 분리 처리하기 위한 하수관거와 침수방지 시설을 조기에 착수해 완공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은 천혜적 지리여건을 갖췄지만 재래항만의 단절된 공간에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국제해양관광 거점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재창조 하는 사업으로 세계적인 미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항 재개발로 인한 항만기능은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으로 이전하게 된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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