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병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선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심장정지 환자는 3만309명으로 2013년 2만9356명에 비해 다소 증가한 가운데 이러한 심장정지 환자 중 병원 도착 전 CPR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된 환자는 2013년 4.5%에서 지난해 5.3%로 늘었다.
일반인 CPR 시행률도 2013년 33.1%에서 2014년 41.8%로 증가했다. 심장정지 환자에게 CPR를 시행,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일반인 ‘하트세이버’도 2013년 161명에서 지난해 22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매년 구급차 도착 직전 CPR를 시행해 심장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기여한 일반인에게 하트세이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심장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6분. 이 시간을 넘기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지고 설사 회복되더라도 뇌 기능이 손상된 채로 일생을 보내야 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부터 일반인에 의한 CPR가 이뤄져야 한다”며 “설사 CPR를 잘 모르더라도 119에서 전화로 알려주는 CPR를 잘 따라하면 된다”고 말했다.
심장정지 환자 퇴원 생존율도 지난 2013년 4.9%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스웨덴 7.8%, 일본 6.2%, 대만 6.0%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치다. CPR 우수도시라고 평가받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은 무려 11.7%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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