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15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우선 애플워치는 스포츠형(알루미늄)과 일반형(스테인리스), 에디션(골드) 등 세 종류로 나눠 출시된다.
제품의 몸체 재질에 사용된 금속과 시곗줄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특히 에디션의 경우 가격은 1만 달러(약 1100만 원대)에 달한다. 스포츠와 일반형의 경우 이보다 저렴한 편이다.
애플워치는 메시지 송수신과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지인에게 액정 화면에 그린 그림과 심장 박동 수도 전송할 수 있다.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을 활용해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 운동 종류에 따른 운동량과 운동시간도 측정할 수 있다.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애플워치의 예약 판매 시작일인 4월 10일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글로벌 출시일과 겹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갤럭시S6 출시에 맞춰 맞불 작전을 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정식 출시일은 4월 24일이다. 1차 출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 독일, 미국 등이며 한국은 빠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계 가운데 가장 진보된 형태이자 다른 사람과 연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라면서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즉각적이고 친밀한 소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애플워치가 기존에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경쟁 스마트시계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트니스나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결제 기능 등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시계들이 이미 채택한 기능들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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