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종 국제통상학회장 선임“앞으로는 지식통상이 대세 미래 지향 시스템 제시할 것”

“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연구원 출신으로는 첫 번째 회장이 되어 책임감이 큽니다. 재화통상 위주의 현 통상시스템을 미래 지향적 지식통상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하겠습니다.”

10일 한국국제통상학회의 제20대 회장으로 선임된 장윤종(57·사진) 산업연구원(KIET)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한국국제통상학회는 국제통상 분야의 학술교류 및 연구를 주로 하고 있으며 대학교수와 국책 연구기관 연구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학술단체다. 학회 설립 초기 때부터 활동해온 장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국제경제학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협회의 수석부회장을 역임해왔으며 앞으로 1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그는 “올해로 성년을 맞은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새로운 통상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식통상’을 새 화두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상정책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외국과 재화를 주고받는 재화통상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재화생산에 필요한 기술, 기업의 경영방식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지식통상’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풍부한 자본력과 인적자원을 토대로 우리와의 기술격차를 좁혀오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는 길은 지식국가가 되는 길밖에 없어요.” 장 회장은 “학회장으로서 지식통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에 한국·중국·일본을 포괄하는 국제 전문가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국제 협력의 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현재 통상 최대 현안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입과 한·중·일 FTA 협상에 대해 “정치성은 배제하고 경제 논리를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며 “TPP는 늦었더라도 가급적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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