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꽃이다.
급경사의 골목길을 열두어살 남녀 아이들이 부두 쪽에서 종알종알 올라오고 있다. 숨 가쁜 아이들의 얼굴이 발끝을 박느라 지금, 잔뜩, 빨갛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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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창작과비평’ 2015년 봄호에서
·약력 : 1945년 경북 성주 출생. 1985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홰치는 산’ ‘쉬’ ‘배꼽’ ‘적막 소리’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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