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8년 새 11개 차종을 늘리는 등 차종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서도 ‘싼타크루즈’(왼쪽 사진) ‘스포츠스페이스’(오른쪽) 등 신차종 콘셉트카를 잇따라 내놓아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생산·판매 중인 차종(상용차 제외)은 지난 2007년 초 33개에서 올해 3월 초 현재 44개로 8년 새 11개 차종(22.5%)이 늘었다.
먼저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생산 중인 차종이 2007년 16개에서 현재 25개로 9개 차종(56.3%)이나 증가했다. 2007년 해외전략차종인 ‘i10’과 ‘i30’의 등장을 시작으로 2008년 ‘제네시스’, 2011년 ‘벨로스터’ 등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도 ‘아슬란’을 새롭게 내놓았다.
기아차의 경우 같은 기간 생산·판매 중인 차종이 17개에서 19개 차종으로 2개 차종이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단종 모델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8년 동안 12개 차종이 새로 등장했다.
올 들어서도 현대·기아차의 차종 다변화를 위한 시도는 국제모터쇼 등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미국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를 내놓고 시장 반응을 살피며 향후 양산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기아차도 현재 진행 중인 제네바모터쇼에 기존 라인업에 없는 그랜드투어링(장거리 여행용차) 콘셉트카인 ‘스포츠스페이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차종 다변화는 각각 미국과 동남아, 중국과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판매량을 늘린 토요타나 폭스바겐과 달리 미국, 중국은 물론 신흥시장 등 세계 각지로 시장을 다양화해야 하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현대·기아차 특성상 세계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등을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차종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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