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지난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어떠한 경우에도 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 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이, 우리도 지금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한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1~9일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면서 “1970년대 ‘중동 붐’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듯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한국 교회의 이러한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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