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의 신입사원들로 구성된 ‘메가루키’들이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농어촌공사 본사 회의실에 모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공사의 신입사원들로 구성된 ‘메가루키’들이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농어촌공사 본사 회의실에 모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있다.
신입사원 모임 ‘메가루키’, 수평적·자발적 토론통해 경영혁신 방안 제시 눈길

“농어촌공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미래의 주인인 우리가 그려나간다.”

지난 9일 전남 나주시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5층에 마련된 ‘지식창조공간’에선 12∼14명으로 구성된 공사 직원들이 10개 조로 나눠서 △농업경제 △식량문제 △농어촌복지 △남북농업협력 등 주제별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 3년 내 입사한 사원들 134명으로 구성된 ‘메가루키(Mega-Rookies)’들이다. 메가루키란 기존의 ‘톱-다운(Top-down)’이 아닌 ‘보텀-업(Bottom-up)’ 방식의 수평적·자발적 토론을 통해 공사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한 자발적인 모임이다.

이날 발대식과 토론회에 참석한 남상경(강원지역본부) 사원은 “농어업이 6차 산업화를 통하면 세계적인 소비자층을 구축할 수 있고,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지역본부 천안지사의 한혜임 사원은 “공사의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들과 함께 미래 전망을 분석하고 공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먹거리사업을 창출하는 메가루키 활동이 공사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분야별 어젠다를 이끌어줄 멘토들의 조언을 발판삼아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메가루키’ 신입사원들은 정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과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10개 주제에 대한 ‘미래 보고서’를 만들게 된다. 또 이들이 세운 성장전략과 경영혁신 방안은 오는 5∼6월 경영진과 토론을 거쳐 하반기부터 공사 경영전략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종필 농어촌공사 성장전략실장은 “공사가 정부의 정책사업을 수동적으로 받아 수행하는 입장이지만 10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하는 역할을 미래의 주인공인 ‘메가루키’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을 미래의 주인인 젊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활발한 소통과 혁신을 통해 우리 공사가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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