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부족에 정보도 미비… 여자프로배구 구단들 ‘분통’ 오는 2015∼2016시즌부터 도입되는 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가 시작도 전에 참가자 부족과 정보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들에 따르면, 지난 6일 1차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34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5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릴 것이라던 KOVO의 예상과는 달리 선수들의 반응이 크지 않은 것. 13일까지 2차 신청을 받지만, 관계자들은 1차 신청자 중에도 불참자가 나오는 등 실제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OVO는 지난 2월 2015∼2016 V리그 여자부부터 외국인선수 계약을 거액의 밑돈이 오가던 자유계약 대신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 포지션은 공격수로 한정해 올 시즌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선수들의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도 구단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일선 구단들은 KOVO로부터 지난 6일까지 참가 선수들의 프로필과 경기 영상 등을 받기로 했지만 12일까지도 해당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하려는 구단들은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참가 신청자 중 구단이 요청한 20명만이 최종 심사를 받고 영입이 가능해, 경기 영상 등 선수 정보는 트라이아웃 이전에 선수 기량과 특성을 파악할 ‘필수 자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정보가 없다 보니 실제 34명이 트라이아웃 신청을 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KOVO 측은 “자료가 준비 안 된 것은 영상 저작권 문제 때문이고 오는 13일까지는 문제가 해결돼 각 구단에 제공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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