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571(EBS 14일 오후 11시 05분)=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잠수함 유보트(U-boat)는 북대서양을 누비며 연합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유보트는 연합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연합군의 해상 보급선까지 위협했다. 연합군이 독일 유보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독일 해군의 무선암호를 해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세에 놓여 있던 연합군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연합군의 집중 폭격으로 독일 U-571이 대서양에서 표류하게 된 것이다.

연합군은 유보트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독일 해군의 암호 해독기 ‘에니그마’를 탈취하기로 하고, 1차 세계대전 때 건조된 미 해군 잠수함 S-33을 유보트로 위장해 U-571에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S-33의 함장 마이크 달그렌(빌 팩스톤)과 함장 진급에서 탈락해 실망에 빠져 있던 부함장 앤드루 타일러(매슈 매코너헤이)는 자세한 상황을 모른 채 작전에 투입된다. 출항 후에야 기밀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은 두 사람은 이 작전이 극도로 위험한 작전임을 알게 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