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7년만에 전면 리뉴얼
생생 가이드 · 솔직 여행담
다양해진 ‘도시정보’ 제공
더욱 새로워진 대한항공 여행정보 사이트가 ‘개별 자유 여행(FIT) 시대’의 새로운 반려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의 추세는 정해진 일정으로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여행하는 ‘패키지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항공권과 숙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짜는 FIT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인터넷으로 해외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과거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항공권 구입도 훨씬 쉬워진 여행·관광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각종 여행기와 음식, 숙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업체들의 관련 사이트나 여행 관련 개인 블로그, 카페 등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의 배경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3일 “최근 FIT 인기 추세를 반영해 대한항공은 오픈 7년 만에 전면 리뉴얼한 여행정보 사이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된 대한항공의 여행정보 사이트(travel.koreanair.com)는 풍성해진 취항지에 대한 ‘도시 가이드’와 여행전문가들의 전문적 식견이 녹아 있는 ‘테마 스토리’, 개인의 솔직한 여행담을 공유할 수 있는 ‘생생 여행기’ 등을 신설해 FIT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여행정보와 함께 여행객들 간의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또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최근 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해 직관적 화면을 구성, 보다 쉽게 해당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꾸몄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여행정보 사이트 리뉴얼에서 여행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도시 가이드 메뉴의 신설이다. 메뉴가 제공하는 세계지도의 각 도시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관광명소, 쇼핑센터와 교통수단, 현지 음식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현지 화폐와 전압 등 여행 중 반드시 필요한 활용도 높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또 세계의 축제 정보를 월별, 테마별로 안내해 주는 ‘테마 캘린더’ 메뉴도 신설했다. 예를 들어 4월의 모터쇼를 검색하면 뉴욕 국제 오토쇼와 상하이(上海) 국제 모터쇼를 소개하고, 10월의 문화축제를 검색하면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필리핀의 참치축제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본인의 관심사를 고려해 테마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전문 작가들이 여행지를 소개하는 테마 스토리도 신설됐다. 이 메뉴는 감성적이고 개성 있는 필치의 여행담을 만날 수 있는 ‘여행전문가 칼럼’, 대한항공 직원이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 여행 시 챙겨야 할 ‘여행 TIP’으로 구성됐다.
이번 리뉴얼의 또 다른 특징은 참여와 공유라는 소비자 소통 트렌드를 반영해 홈페이지 운영자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만이 아닌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보 공유의 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새로 개편된 생생 여행기는 이용자들이 관광명소, 쇼핑, 숙소, 음식을 주제로 쓴 여행 에세이로 꾸며진다. 또 신설된 ‘포토 에세이’는 여행지에서 포착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간단한 감상평으로 구성돼 방문자들의 여행 감성을 자극한다. 개인이 등재한 모든 콘텐츠는 ‘좋아요’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의 참여와 공유 기능의 확대는 새로 도입된 포인트 적립, 등급제 및 보상(Reward) 제도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회원들은 본인의 사이트 활동 이력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게 된다. 예를 들어 생생 여행기를 등록하면 20포인트, 포토 에세이를 등록하면 10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또 등록한 콘텐츠가 ‘핫 여행기’로 선정되거나 테마 캘린더로 등록한 축제 정보가 채택되면 100포인트가 적립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행사나 파워 블로거 등이 갖가지 여행정보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여행정보 사이트인 만큼 특화된 콘텐츠로 웹 페이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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