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막전부터 ‘5연승’ 질주선수상 포인트 1~5위 독식… 상금 랭킹 상위 4위까지 점령

‘코리안 파워’가 시즌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부문별 기록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유소연(25)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27)를 1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투어와 LET는 모두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우승행진을 이어 갔다. (15일·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이로써 한국(계)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올해에만 5연승, 지난해 11월 이후까지 포함하면 9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고, LET는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6일 현재 LPGA투어의 부문별 기록 ‘톱5’를 살펴보면 한국(계) 선수들로 꽉 채워져 상위권 독식 현상이 뚜렷하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코리안들로 채워졌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비롯, 양희영(26), 박인비, 김세영(22), 최나연(28) 등 시즌 우승자가 나란히 1∼5위에 올라 있다. 또 상금 랭킹과 연말 최종전에서 보너스 100만 달러가 주어지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신인상 부문에서는 각각 5명 중 4명이 포진해 있다. 이 밖에 ‘톱10 진입률’과 ‘그린 적중률’에서는 톱5에 3명씩 자리하고 있다.

여자골프에서 이처럼 ‘코리안 파워’가 맹위를 떨친 데는 한국의 탄탄한 선수층 덕분이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LET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을 제외하면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우승을 나눠 가져갔다. LPGA투어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은 최나연의 우승을 시작으로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신인 김세영이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리디아 고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박인비가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LET에서는 시즌 개막전인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19)이 우승을 차지했고, LET와 LPGA투어가 공동주관한 호주여자오픈과 LET 뉴질랜드오픈에서 리디아 고가 연속 우승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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