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노미에서 열린 2015 아시아 20㎞ 경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시간19분13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 1시간19분24초를 11초 앞당긴 것. 그러나 김현섭은 경쟁자 스즈키 유스케(27)가 1시간16분36초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현섭은 레이스 중반까지 좋은 페이스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지만 14㎞ 지점에서 2번째 경고를 받으며 주춤했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김현섭은 이 대회에서 스즈키를 제치고 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김현섭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육상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2010년 광저우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던 김현섭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및 올림픽에서는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각각 6위, 10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각각 23위, 1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세계랭킹 4위에 오른 김현섭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반드시 세계대회 메달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김현섭은 “지난 1월까지 부상으로 체력훈련이 충분치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컨디션이 회복돼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오는 8월까지 부족한 부분, 특히 체력을 많이 보완해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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