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후보자의 세 아들과 며느리, 손자·손녀 등 12명 가운데 7명이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임이 밝혀지면서 이중국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의 장남(47)의 두 딸은 미국 시민권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이 후보자의 차남 또한 미국 영주권자이며, 부인 역시 미국 영주권자이다. 차남(44)의 딸과 아들은 각각 미국 시민권자, 미국 영주권자이다.
정보위 소속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가족 상당수가 외국 국적이나 이중국적자인데, 국가의 중요 정보를 다루는 정보기관 수장이 국민만을 위해 일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는 개인들”이라며 “미국과 우리나라의 이익 충돌의 장에 사사롭게 사는 아이들이 끼어드는 일이 없을 것이며, 국가관과 애국관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문병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 후보자의 울산대 교수시절 강의를 평가한 학생들의 평가서를 공개하며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한 이 후보자가 국정원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프로 정보기관으로 개혁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자, 국가 안보를 악화시키는 역사적 범죄”라며 “저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 회동을 하고 오는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30일간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4월 23일, 5월 6일 열기로 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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