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달아오르지만… 분양시장 양극화는 심화 인천 ‘청라파크 자이’9.4대 1
본보기집에 1만8000명 몰린
용인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1순위 마감 0.15대1 저조
전문가 “묻지마 청약 금물”


수도권 부동산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신규분양 본보기집에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인기 지역 경쟁률은 10대 1에 육박하지만 청약 대상 5곳 중 3곳은 1순위에서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1순위자가 늘어나는 청약제도 개편이라는 이중 호재가 맞물리면서 지난 주말을 전후해 개관한 신규분양 아파트 본보기집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646가구)는 12∼13일 이틀간 1순위 접수에 1만5447명이 몰리며 평균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문을 연 대우건설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본보기집에도 사흘 동안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 본보기집에도 13∼15일 사이에 3만5000여 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2월과 3월 초에 개관해 본보기집에 수요자들이 몰린 호반건설과 이지건설 등 5곳의 신규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곳에서 미달이 나왔다. 경기 용인 영통로에서 분양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본보기집에는 1만8000여 명이 몰렸으나 1순위에서 평균 0.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배곧 이지더 원’의 경우 본보기집에는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나 1순위 청약경쟁률은 0.22대 1에 그쳤다. GS건설의 김포 한강센트럴자이2차도 본보기집에 1만2000여 명의 수요자가 몰렸으나 0.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3순위까지 접수 결과 대부분 마감됐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 결과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올해 분양시장은 금리 인하, 청약 인구 증가 등 호재가 있지만 비인기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이 나올 것”이라며 “주거와 입지, 브랜드 등 삼박자를 갖춘 곳에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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