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는 16일 심야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버스정류장 유리 시설물(칸막이)을 파손시킨 택시기사 정모(41)씨를 공용물 손상 혐의로 구속했다.
 
정 씨는 지난 8일 밤 11시 38분쯤 양주시 유양동 버스정류장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 시설물을 부순 뒤 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지난달부터 양주·의정부·동두천·포천·남양주 지역 일대에 설치한 버스정류장 31곳의 유리 시설물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 씨는 ‘Y’자 모양의 막대 양 끝을 연결한 고무밴드에 쇠구슬을 넣어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수백 개의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쏜 쇠구슬은 지름이 0.65mm로 가까이서 쏘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정도로 강한 강도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와 비둘기를 잡으려고 만들어놓은 새총의 강도를 시험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심야에 버스정류장 유리를 향해 쇠구슬을 쏜 것뿐”이라고 진술했다.

양주=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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