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년 만에 연 거래액 2조 원 돌파, 2560만 명의 회원 확보라는 ‘신화’를 쓴 이커머스 쿠팡의 김범석(38·사진) 대표가 이번에는 파격적인 2시간 내 배송 서비스 카드를 꺼내 들어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17일 올해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경기 일산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2시간 이내에 주부고객들이 주문한 기저귀, 생활용품 등 다급한 상품을 곧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서비스는 물품을 직접 매입하고 전국 단위의 물류 인프라를 갖췄으며, 정보기술(IT) 기반의 물류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송전담직원이 배송을 담당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쿠팡맨’으로 이름 붙인 1000여 명의 자체 배송인력과 1000여 대의 1t 트럭을 보유 중인 쿠팡은 2016년까지 33만8894㎡의 물류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세계 최대라는 경기 광명의 이케아 영업매장의 5.7배나 되는 큰 규모다.
미 하버드대 정치학부 출신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근무 등을 거쳐 쿠팡을 설립한 김 대표는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하면 이커머스 업계에 위협적이지만 아마존보다 한 단계 진화한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경쟁이 두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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