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54) ㈜안토니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이네르 골프구단 창단식’(오른쪽 사진)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골프구단 창단 멤버는 이동민, 김영수, 변진재, 이성운, 신다빈 등 프로골퍼 5명이다. 이동민은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영수는 2011년 한국프로골프 신인상 수상자다. 변진재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2014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를 차지했다. 이성운·신다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골프구단에 합류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우현(23·군복무)의 부친인 김 대표는 “국내 남녀 무대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 시작한 바이네르오픈과 골프구단 창단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버지로서 자식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선수에 대한 장래성과 골프선수로서 역할만 봐서 선발했다”면서 “우리 구단 선수들은 계약을 위해 대우나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하지 않았던 것도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에게 1주일 단위로 주간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선수들이 계획서를 통해 얼마만큼 연습하고, 목표도 스스로 정하도록 해 연말쯤 이런 결과를 모아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자식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것도 요구했고, 선수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남자프로골프 바이네르오픈을 개최하면서 “150명의 아들을 얻었다”는 그는 골프구단을 통해 장래성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강원 고성의 파인리즈골프장에서 열린 바이네르오픈을 오는 6월 수도권 골프장으로 옮겨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몇몇 골프장 측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평생 구두만 만들며 안토니를 연 매출 500억 원대의 국내 컴포트슈즈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행복지수 1등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회사 직원들이 최고급 스포츠카와 요트, 승마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을 통해 ‘멋있는 사업가’ 10명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그는 “우리 골프구단 선수들이 앞으로 세상에 빛이 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진정한 챔피언 선수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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