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두산 속살 흐르는 물” 롯데 “트레비 분수처럼 상쾌”봄을 맞아 우리 몸에 좋은 생수와 천연 탄산수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생수 시장에 뛰어든 농심이 출시한 백두산 천지를 수원으로 하는 청정 생수 ‘백산수’는 출시 2년 만에 생수 시장 2위로 우뚝 섰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m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50여 ㎞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내두천’은 강이나 하천이 아니라 ‘어머니의 가슴’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이 유구한 세월을 품어 자연정화하고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지닌 물이 솟구쳐 오른 곳이 바로 내두천이다.

흐르는 개천이 아닌, 백두산 천지물이 샘솟는 ‘백두산 젖샘’이다. 여러 중국업체가 백두산 수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며 땅속 깊이 파이프를 매설하고 있지만, 농심은 자연이 만들어준 내두천 물을 그대로 병 속에 담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명(地名)은 선조들의 땅에 대한 평가나 용도, 사고와 의지 등이 담겨 있다”며 “내두천은 백두산 천지물이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로 끊임없이 솟아올라 마치, 자식을 살찌우는 엄마의 젖가슴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탄산수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출시한 트레비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트레비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100% 천연과일향에 트랜스지방제로, 칼로리제로, 당류제로(0)인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탄산수다.

최근 깔끔한 청량감에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탄산수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요리나 세안 등 다양한 활용법도 주목받으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맛(라임, 레몬, 플레인 총 3종)’에 ‘패키지 다변화(280㎖ 병, 355㎖ 캔, 500㎖ 및 1.2ℓ 페트 총 4종)’,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내 탄산수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트레비 레몬’과 ‘트레비 라임’은 천연 과일 향의 은은함이 더해져 상큼하고 상쾌한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고, ‘트레비 플레인’은 순수한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잘 어울린다. 이런 장점으로 트레비는 지난해 약 3300만 개(500㎖페트 환산 기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568%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 상반기에는 라임의 천연과일향이 은은하게 더해진 ‘트레비 라임’의 휴대성과 패션성을 강조한 300㎖ 슬림페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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