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남서 최고위… 4·29체제 돌입

김무성 “재·보선 지역구 지원” 다른 3곳도 지도부 방문 예정 새정치聯, 후보들에 운동화 줘

‘헌법 가치 지키는 선거’ VS ‘국민 지갑 지키는 선거’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한 달 이상 남겨둔 가운데 새누리당이 19일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기 지원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선거’로 규정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보궐선거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지역들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1대3(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1곳 대 야당 의원 지역구 3곳) 게임’이기 때문에 본전만 해도 만족스러운 선거”라면서 벌써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승론 또는 3승론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선 “어느 정당의 어느 후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규정했다.

이날 새누리당 4·29 재보선기획단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달 중 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을, 인천 서구 강화을, 서울 관악을 지역에 당 지도부가 출동해 당원 교육 형태로 자당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4월 9일 후보등록 이전까지 모든 재·보선 지역에서 한 차례 이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후보들에게 각각 공천장을 수여하고 운동화를 나눠주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4월 재·보선의 의미는 ‘지갑’이라고 생각한다”며 “먹고 사는 것이 버거워서 절망하는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부자감세, 서민·중산층 증세로 국민의 지갑을 비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