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타임스, AP, AFP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외국인 관광객에게 총을 난사하고 나머지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가 세 시간여 후 현장을 덮친 대테러 당국에 의해 일부 사살되고 나머지는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하비브 에시드 총리는 테러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 17명과 튀니지인 2명, 무장괴한 2명 등 총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하고 이외에도 44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 일본인 5명과 이탈리아인 4명, 콜롬비아인 2명, 스페인인 2명, 호주인과 프랑스인, 폴란드인 각 1명 등 여러 국가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각국 정부가 확인 작업에 나서고 있다.
무함마드 알리 아루리 튀니지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 용의자들에 대해 ‘이슬람주의자’라고 설명했으나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 지지 세력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사건을 칭송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러활동 감시 단체인 시테 인텔리전스 그룹의 리타 카츠는 IS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번 테러 공격을 칭찬하면서 다른 튀니지인들에게도 “형제를 따르라”고 촉구하는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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