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기술(IT)의 혁신적 발달이 항공이용 문화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항공 관련 다양한 IT 기반 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임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한항공의 선진적인 IT 서비스를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예약과정부터 탑승수속, 탑승까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20일 대한항공은 그동안 국내선 대상으로만 시행해 왔던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확대해 3월부터 고객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전에 좌석을 지정하고 직접 출력한 웹 탑승권 또는 모바일 탑승권으로 항공기 탑승까지 가능한 ‘국제선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체크인’ 메뉴를 선택하고 ‘예약목록 조회 → 항공편·탑승자 선택 → 탑승정보 입력 → 선호 좌석 선택 → 탑승권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치면 간단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천 및 김포공항에서 국제선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승객이 직접 집이나 사무실에서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은 탑승권을 출국장 앞 보안요원에게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탑승권 바코드를 확인한 후 보안 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다. 탑승구에서도 동일하게 탑승권 바코드 인식 후 탑승이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공항 내 웹·모바일 체크인 전용 카운터에서 수하물만 위탁하면 된다.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예약을 확약하고 전자항공권(e-티켓) 구매를 완료해야 하며, 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국제선 항공편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4시간 전, 국내선 항공편은 출발 30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내선 및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향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으로도 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웹·모바일 체크인을 통해 수속을 진행할 경우 항공기 좌석 배정을 위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 서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며 “남는 여유 시간을 쇼핑이나 개인업무를 처리하는 데 보낼 수 있어 승객들의 꾸준한 이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을 위해 항공편의 운항 스케줄과 다양한 항공 서비스 및 여행정보를 제공했던 종이 타임테이블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항공 여행 정보를 담은 타임테이블을 국내외 공항 카운터, 시내 발권카운터 등에 비치해 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창립 이래 46년 동안 연간 최대 70만 부 이상 발행해 왔던 종이 형태의 타임테이블 발행을 중단한다.
2009년부터는 이미지 파일을 넘겨보는 형태의 PDF 타임테이블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오는 29일부터는 하이퍼링크 형식의 전자 타임테이블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뉴욕행 비행 스케줄을 조회하고 싶다면 ‘국제선 → 미주 → 뉴욕’ 순으로 클릭을 통해 간단히 스케줄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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