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공동MC 맡아 “손편지 읽으며 감회 새롭네요”방송인 황인용(75·사진 왼쪽)-강부자(74·오른쪽) 콤비가 23년 만에 뭉쳤다.

두 사람은 종합편성채널 MBN 새 프로로그램 ‘황인용·강부자의 울엄마’의 MC로 나란히 발탁됐다. 1978년부터 1992년까지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황인용 강부자입니다’를 15년간 함께 진행했던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으로 23년 만에 의기투합한다. 두 사람은 “감회가 남다르다”며 “손편지로 읽는 엄마에 대한 사연이 참 따뜻하다.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계셔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우리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 따뜻한 이야기를 ‘울엄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엄마’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말하는 가슴 따뜻한 그 이름 ‘엄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TV 프로그램이지만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처럼 두 MC가 시청자가 보낸 엄마에 대한 사연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손편지와 영상편지를 함께 공개한다.

MBN 측은 “1970, 1980년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라디오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정성껏 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내고 음악을 신청했던 기억과 자신의 사연이 소개되길 기다리던 그 시절 그 느낌을 추억해 보고자 했다”며 “황인용, 강부자는 일반적인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라 라디오 DJ와 같은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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