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적 대회가 될 것입니다.”

김윤석(62·사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준비단계에서부터 시설비 절감과 사후 활용을 고려해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전남·북의 기존 경기장까지 개·보수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신설하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은 교육용 대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받아 건설해 건축비를 절감했고,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이들 경기장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이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한 것은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친환경대회’의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며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수촌에서 사용된 롤스크린(롤업셰이드)을 재활용하는 등 소요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소박한 대회’, ‘선수 중심 대회’, ‘경제효과 중심 대회’,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인권·평화 대회’ ‘안전한 대회’ 등 5가지 키워드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광복·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남북한이 함께하는 U대회를 개최할 경우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대북문제는 변수가 많지만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글로벌 마케팅 권리’를 조직위원회에 귀속시키기 위해 지난 3년간 20여 차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줄다리기 협상을 했던 것을 준비 과정의 가장 큰 애로이자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글로벌마케팅 권리는 국제기구(U대회의 경우 FISU)가 글로벌 후원사를 모집해 수익을 창출하는 권리로, 일반적으로 그 수익을 국제기구와 개최도시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것이 관례이지만 광주U대회의 경우 조직위가 이를 100% 얻어냈다는 것. 실제로 이는 국제 스포츠대회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조직위가 얻은 경제적 가치는 수백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마케팅권리를 확보한 조직위는 이에 따라 기아차, SKC&C,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글로벌 기업들을 후원사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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