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의미의 박람회는 1851년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산업박람회(EXPO)다. 당시 박람회는 증기기관, 전화기, 축음기 등 새로운 과학기술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그리고 1928년 정부 간 기구로 국제박람회기구(BIE·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가 설립되면서 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산업시대 새 기술을 선보였던 박람회는 이제 인간의 삶과 문명 등을 포괄하는 가치지향적 축제로 변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엑스포에도 엄격하게 등급이 있다. 세계박람회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뉜다. 지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렸던 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가 공인한 인정박람회다. 1994년 대전세계박람회도 인정박람회였다.
그러면 밀라노엑스포는 어떤 등급의 박람회일까. 밀라노엑스포는 여수엑스포보다 한 등급 높은 등록박람회다. 등록세계박람회는 주류박람회로 5년마다 열리며 인류 발전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주제를 선택해 6주 이상 6개월 이하 기간으로 개최된다.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관을 건설해 참가한다.
인정세계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사이에 1회 개최되며 개최기간도 3주 이상 3개월 이하로 등록세계박람회에 비해 짧고 인류 활동 중 특정 부분을 지칭하는 명확한 주제를 선택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