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91세를 일기로 타계하자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 세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3월 2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스탠다드차타드 포럼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하던  고인의 모습이다.  AP연합뉴스
싱가포르의 ‘국부’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91세를 일기로 타계하자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 세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3월 2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스탠다드차타드 포럼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하던 고인의 모습이다. AP연합뉴스
1923~2015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평가받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 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월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리 전 총리의 맏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도 기간에는 리 전 총리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모든 정부 건물에 달린 싱가포르 국기가 조기로 게양될 예정이다.

리 전 총리의 시신은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에 안치되며, 장례식은 29일 오전 2시에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국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리 전 총리는 식민통치 시절인 1959년 자치정부 총리 취임 때부터 1990년 퇴임까지 총 31년,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 취임 때부터 치면 25년간 정상 자리를 지키면서 정치,경제, 사회 정책은 물론 주택, 언어, 심지어 청결 문제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의 국부인 리콴유 전 총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인은 역사의 진정한 거인,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