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보이스피싱 특별팀 운영 경찰이 보이스피싱 및 노인·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등 ‘3대 악성 사기’와 차·통장·휴대전화 등 ‘3대 대포 물건’ 단속에 집중 나서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1000만 원 이상 고액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을 전담하는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전국 지방경찰청에 신설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3일 오전 열린 부정부패 척결 방안 논의 등을 위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이처럼 국민 생활 경제를 침해하는 악성 사기범죄 근절에 경찰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의 이 같은 방침은 2010년 20만3799건이었던 사기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23만8643건으로 17.1% 증가했고, 이 중 다수가 서민·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1000만 원 이상 고액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을 전담하는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신설해 보이스피싱 사기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일선 경찰서의 지능·경제팀은 노인·중소 상공인 대상 사기 사건을 집중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차명으로 이뤄져 범죄에 악용되는 3대 대포 물건 단속도 강화하기로 하고, 유관 기관과 협업해 대포통장이나 대포폰 정지제도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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