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8월 20일 6·25전쟁 이후 첫 남북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날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남북에서 파견된 각 2명의 적십자사 요원이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위해 처음으로 접촉했습니다.

1948년 남북 분단 이래 첫 대화 테이블에 나선 주인공은 이창렬, 윤여훈(이상 남측 파견원), 서성철, 염종련(이상 북측 파견원) 등 4명이었습니다. 사진은 4명의 남북 파견원이 악수하는 장면입니다. 왼쪽 두 번째가 이창렬 씨이고, 왼쪽 다섯 번째 모자를 쓴 여성이 윤여훈 씨입니다.

그해 9월 20일부터 1972년 8월 11일까지 총 25회의 예비회담을 거쳐 1972년 8월 29일 평양에서 처음으로 본회담이 열렸습니다. 이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여러 차례 회담을 진행했고, 1985년 9월 20일 첫 이산가족 고향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사진 = 김천길 전 AP통신 기자,
글 =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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