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3일부터 사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12 공적수출신용기관 대표 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참석, 세계무역 증진과 공동번영을 위한 수출신용기관 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40개국 49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 신용투자 보험자 연맹’ 소속 회원사 중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 7개국(G7)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신흥 4개국(BRICs), 그리고 우리나라로 구성된 공적수출신용기관 협의체다. 과거 G7이 주도하던 회의에 2009년부터 BRICs 4개국이 참여한 이후, 이번에 공사가 처음으로 G12로 구성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역보험을 통한 글로벌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무역보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G12 차원에서 무역보험을 통한 정책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무역보험 지원여력 확대와 위험관리를 위해 기관 간 공동보험, 재보험 등 협력을 강화 △중소·중견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 공유 △경쟁국 간 공정경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고농도 탄소배출 프로젝트 대상 공적 수출신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 공사는 국내 석탄화력 플랜트 건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배출 발전사업에 대한 원천적인 지원 금지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대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고효율 기술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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