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한 美합참의장 밝혀 “韓·日, 각각 MD체계 획득중… 美 상호운용성 높여주고있어”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오는 26∼28일 한국 방문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연기 후속 협의와 미사일방어(MD)체계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아시아·태평양 역내에 ‘통합된 MD 우산’ 구축이 진전 중이라는 견해를 피력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가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24일 뎀프시 의장은 한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전작권 전환에 대한 기존의 대화(conversations)에 기초해 협의(discussions)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작권 전환뿐만 아니라 통합된 MD 체계, 군사훈련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수단 등에 대해서도 기존의 대화를 토대로 협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작권은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4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한국군과 그 동맹이 핵심군사능력을 구비할 때까지로 조건부 연기됐다.

이날 미 국방부 공보실이 배포한 문답자료에 따르면 뎀프시 의장은 “미국은 아태 지역 내에서 통합된 MD 우산을 구축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각각 자신들의 입장에서 (MD 체계를) 획득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에 상호 운용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뎀프시 의장은 사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태 지역의 ‘통합된 MD 우산’이라는 표현이 현재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와 한국이 추진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향후 일본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사드 포대와의 상호운용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관련기사

이제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