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가부 동수일 때 결정권을 행사하는 권한)’를 행사해 온 40대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20·30대에 이어 40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지지도가 뒤진 새누리당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와 내년 총선 및 2017년 대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집권 중반기를 맞아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국정 뒷받침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40대 연령층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9.97%로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30%선이 붕괴됐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 인사 파동 때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당 지지율이 31%선까지 내려간 적이 있지만 월간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2015년 최근 3년간 새누리당의 3월 지지율을 보면 2013년 34%에서 2014년 36%로 소폭 올랐다가 올해는 1년 만에 6%포인트 하락하며 30%(반올림)까지 추락했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연합의 40대 지지율은 23%(2013년) → 33%(2014년) → 34%(2015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새누리당을 추월했다.
20·30대 청년층과 50·60대 장·노년층의 사이에 위치한 40대 중년층은 사회의 핵심 계층인 동시에 선거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지난 18대 대선을 제외하면 대통령 선거에서는 4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계속 승리해 왔다.
젊은 층은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2013년만 해도 20대(19∼29세)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1%였지만 이후 26%(2014년) → 23%(2015년)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