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골프장 갈등 골프장 건설문제로 인한 갈등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강원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에 조성하려던 구만리 골프장은 주민과 사업체 사이 갈등으로 9년간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2009년 구만리 골프장 건설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를 결성하고 환경훼손 및 희귀 동식물 멸종이 우려된다며 홍천군청 앞에서 천막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2014년 강원도청이 주민의 편에서 골프장 사업계획승인 취소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사업체가 이에 반발해 강원도청과 반대위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계획승인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항소심까지 승소,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2008년 경남 의령군 칠곡면에서도 자굴산 골프장 조성사업을 놓고 의령군청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첨예한 대립을 벌였다. 의령군청은 자굴산 자락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은 “지하수가 마르는 상황에서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지하수 고갈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했다. 이후 일부 반대 주민들이 건립 설명회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출석 통보를 받는 등 사태가 확대됐지만, 다년간의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착공했다.

2008년 강원 강릉시 구정면 일대에서 강릉 골프장을 건설하려 할 때는 주민들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2011년부터 강릉시청사 앞에 비닐 천막을 치고 470일 넘게 노숙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2013년 사업체는 강릉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고 대체사업을 추진한다는 안을 제시하며 골프장 조성을 포기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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