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개막… 亞 두번째 170여개국 3만5000명 참가
지구촌 화두인 물 부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포럼이 오는 4월 대구와 경북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과 함께 4월 12∼17일 대구 엑스코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등에서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포럼은 세계물위원회(WWC)가 3년마다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로 ‘물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세계물위원회는 1996년 설립된 물 분야 최대 기구로 각종 국제기구, 각국 정부,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2003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의 국가 수반과 장차관, 비정부기구, 학계 전문가, 기업인 등 모두 3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포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두 4개 과정, 30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6차 포럼 때의 200여 개 세션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물과 식량, 물과 생태계 등 주요 주제별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대륙별·국가별로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정보교류도 한다. 또 세계가 직면한 물 부족 문제와 물로 인한 갈등에 대한 해결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이해 당사자 간 폭넓은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국가 수반을 비롯해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모여 물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기업과 학계 등은 물 문제 해결을 기술적 차원에서 논의한다.
대구시는 이 포럼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안전대책본부를 구성, 행사장 주변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밑바탕이 된 물 관리 경험과 기술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포럼 동안 대구 엑스코에는 국가관, 기업관으로 구분해 수자원관리, 수처리, 대체 수자원, 지하수, 수상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생산 유발효과 13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3억 원 등 모두 26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2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