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기 추락 참사 수습을 위해 관련국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정부가 발빠르게 협력체제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3국 정부는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관련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필요한 인력과 장비 투입 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조사 및 수습은 추락 발생지점인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마뉘엘 발스 총리를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해 조사요원 및 수습대원, 헬리콥터 등을 대거 투입하고 험준한 산악지대인 사고 현장 접근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독일은 사고 당일인 2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을 현지로 보내 상황을 파악했다. dpa통신 등은 사고지역 상공을 헬리콥터로 살펴본 슈타인마이어 장관이 ‘공포 그 자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고기가 이륙한 스페인에서는 25일부터 3일간의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5일 사고 현장으로 날아가 조사, 수습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현장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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