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역서 30㎞ 벚꽃 둑길 환상적
#충북 청주 무심천~증평 오천
‘오천(五川)’이란 이름은 길목에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등 다섯 하천이 있다고 해 붙여졌다. 오천길은 봄이면 길 전체가 장대한 벚꽃길로 변모한다. 그중에서도 절정의 구간은 KTX 오송역이 가까운 미호천교에서 증평 읍내까지 약 30㎞의 둑길. 코스 바로 옆에 청주국제공항이 있다.
<코스> 청주 문암생태공원→무심천 인증센터→증평방면 미호천 자전거길→정북동 토성→공항대교→팔결교→석성교(증평 IC 앞)→보강천 자전거길→증평대교. 편도 20㎞, 1시간 30분 소요.
강변 언덕의 ‘구암정’야생화 만발
#전북 임실~순창 섬진강 상류
첩첩한 산간지대를 뚫고 가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길이다. 이 일대는 빨치산 실록소설 ‘남부군’의 주 무대로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나그네를 반긴다. 이 구간의 마지막 화룡정점은 강변 언덕의 구암정(龜岩亭). 작은 정자 앞에 서면 전통 산수화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마저 든다.
<코스> 임실 회문리 섬진강댐 인증센터→일중리→김용택 시인 생가→장군목 인증센터→구암정→구남교. 편도 25㎞, 2시간 30분 소요.
문경새재 개울물·소야솔밭 매혹
#경북 문경 소야의 영강변
소야 벚꽃길은 문경읍과 함창읍 사이 영강 변에 있는 3㎞ 정도의 둑길로 4월 중순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특히 인적 드문 시골의 외딴 강변이어서 차분하면서도 편안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다. 길가로는 문경새재에서 흘러내린 물이 널찍하지만 얕은 개울이 되어 졸졸거린다. 벚꽃길 북쪽 초입에 있는 소야솔밭도 매혹적이다.
<코스> 문경읍(버스터미널)→새재 자전거길 상주 방면→마원교→봉명교→소야솔밭→소야 벚꽃길→봉득교. 편도 9㎞, 40분 소요.
만개땐 유채밭 길이만 2㎞ 달해
#경남 창녕 남지읍 둔치
낙동강 유역 남지읍 둔치의 유채밭은 40만㎡(약 12만1000평)로 단일규모로는 전국 최대다. 만개할 때는 유채밭 길이만 2㎞에 달한다. 온통 노랗게 피어난 유채밭 사이로 뛰어들면 사람도 자전거도 어느새 나비가 된다. 매년 4월에는 낙동강유채축제가 열린다(올해는 4월 17∼21일).
<코스> 남지읍 둔치→남지교→낙동강 자전거길(하류 방면)→남지대교→창녕낙동대교(중부내륙고속도로)→낙동대교→함안보. 편도 9㎞, 40분 소요.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코스> 코스> 코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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