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재로 출연된 창업자금이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에 투자된다.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된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KAIST 청년창투)’가 전도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SK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KAIST 청년창투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발굴된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 원은 전액 최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SK의 사회공헌은 이처럼 장기적·체계적·구조적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단순히 물고기를 나눠 주는 일시적인 접근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자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SK와 카이스트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 20명이 배출(사진)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가 MBA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해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SK가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SK는 이번 졸업생 가운데 이미 창업해 사회적기업을 확장하는 단계에 있는 이들에게는 관계사와의 사업협력을 지원하고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는 졸업생들에게는 사회적기업이 안정화에 들어 사업모델을 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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