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사고 수습 자원봉사활동 백서 격인 ‘팽목항 자원봉사 리포트-219일간의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발간한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의 사무국장 이성태(52·사진) 씨는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는 △포토 에세이 △자원봉사센터의 운영 매뉴얼 등 △사고 발생일인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정부대책본부가 철수를 완료했던 11월 19일까지 219일간의 활동기록 △언론 보도·자원봉사활동 수기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그는 “대다수 자원봉사자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통제를 벗어난 일부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힘든 적도 있다”며 “심사를 통해 적격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상당수 자원봉사자가 봉사도구(고무장갑, 집게, 비옷 등)를 지참하지 않고 온 데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온 공무원, 정치인, 언론인 등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팠다고 회고했다. 그가 사고 당일 제정했던 자원봉사자 수칙 ‘J(진도)수칙’을 한 달 뒤인 5월 16일 개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신(新) J수칙’에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언행으로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서로 존중한다’ ‘자원봉사 참여 시 필요 물품을 지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등 조항이 포함됐다.
한편 219일간의 사고 수습기간에 전남 진도와 경기 안산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7만5520명(단체는 연 737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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