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6일 의정부 천보중학교에서 2학년9반 1교시 학급모둠활동에 참여했다.

최근 일일교사로 세 차례 교단에 섰던 것과는 달리 이 교육감이 학급 자치활동에 학생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날 수업은 학생 36명이 5개 모둠으로 둘러앉아 큰 원 안에 작은 원이 그려진 써클맵을 활용해 학교평화헌장과 학급규칙의 연관성을 찾고 바람직한 실천방안을 찾는 것이었다.

이 교육감이 참여한 모둠은 학교헌장 중 ‘바른 언어, 존중과 배려, 예의외 신뢰로 교우관계 돈독히 한다.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으로 친구를 대한다’에 대해 논의했다.

개인별 실천규칙을 정하는 차례가 되자 이재정 ‘학생’은 써클맵 가장자리에 “역지사지-친구의 입장에서 나의 태도를 생각해본다”고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기분 나쁜 농담은 하지 않는다” “남의 뒤에서 안 좋은 얘기를 하지 말자”고 썼다.

자치활동은 반장의 사회로 모둠별로 완성된 써클맵의 내용을 발표하고 천보평화헌장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모둠이 끝난 뒤 이 교육감은 “학생이 된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했는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참 좋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급훈이 ‘부딪히며 함께 성장하자’인데 매우 의미있다. 서로 부대끼며 크게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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