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킹스연구소처럼 권위 있는 싱크탱크를 국내에 설립하려는 작업이 중견 기업인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구업체 한샘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26일 한샘 지분 60만 주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총 260만 주, 4500억 원대의 사재(私財)를 ‘한샘드뷰연구재단’에 출연할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2012년 자신이 설립한 이 공익법인을 선진국의 싱크탱크처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미래 리더를 배출하는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이 모델로 삼은 브루킹스연구소는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기업인 로버트 브루킹스가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한 이 연구소는 1927년 지금 체제를 갖춘 뒤 뉴딜정책, 마셜 플랜, 유엔 설립, 해밀턴 프로젝트, 주요 20개국(G20) 체제 등 현대사의 대형 의제를 제시해왔다. 미국에는 1800여 개의 크고 작은 싱크탱크가 활발한 정책 논의를 이끌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진영논리가 앞서고 성숙한 토론문화는 실종된 상태다. 국가적 현안도 정파 간, 이해집단 간 대립으로 표류하기 일쑤다. 공무원연금 및 노동시장 개혁만 해도 권위 있는 싱크탱크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소모적인 입씨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의 싱크탱크들이 발언권을 갖는 것은 대부분 기부를 통한 재원 확보로 독립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적잖은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소들이 있지만 중립적 지위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도 이제는 경륜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국가 의제를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들이 나와야 한다. 그러자면 조 회장처럼 자발적이면서 사심(私心) 없는 기부자들이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브루킹스 재단은 알지만 설립자는 잘 모르는 것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한 그의 말에는 더 큰 울림이 있다.
조 회장이 모델로 삼은 브루킹스연구소는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기업인 로버트 브루킹스가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한 이 연구소는 1927년 지금 체제를 갖춘 뒤 뉴딜정책, 마셜 플랜, 유엔 설립, 해밀턴 프로젝트, 주요 20개국(G20) 체제 등 현대사의 대형 의제를 제시해왔다. 미국에는 1800여 개의 크고 작은 싱크탱크가 활발한 정책 논의를 이끌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진영논리가 앞서고 성숙한 토론문화는 실종된 상태다. 국가적 현안도 정파 간, 이해집단 간 대립으로 표류하기 일쑤다. 공무원연금 및 노동시장 개혁만 해도 권위 있는 싱크탱크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소모적인 입씨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의 싱크탱크들이 발언권을 갖는 것은 대부분 기부를 통한 재원 확보로 독립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적잖은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소들이 있지만 중립적 지위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도 이제는 경륜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국가 의제를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들이 나와야 한다. 그러자면 조 회장처럼 자발적이면서 사심(私心) 없는 기부자들이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브루킹스 재단은 알지만 설립자는 잘 모르는 것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한 그의 말에는 더 큰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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