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9000억원 투입… 국내최대 발전단지 조성 한국중부발전이 오는 5월 이전하는 보령과 인근 서천을 국내 최대 발전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9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남 보령시, 서천군과 4자 간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보령 536만㎾, 서천 40만㎾의 화력발전설비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2017년 6월 200만㎾급 신보령발전소와 2017년 중순 100만㎾급 신서천발전소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 발전소들이 완공되면 보령·서천권은 876만㎾ 규모의 화력 발전설비가 갖춰지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최대의 발전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역 기업의 경상정비 참여 확대로 연간 300억 원,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및 지역 기업 입찰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연간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이 지역 기업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기업의 경영자금 안정화를 도모하며,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한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보령·서천지역에 기반을 둔 글로벌·로컬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세계 30위권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과 세계적 수준의 강소 도시라는 중부발전과 보령·서천의 꿈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