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쿡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10세인 조카를 대학까지 보낸 뒤에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목적으로 기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기부를 위해 그저 수표를 끊어주는 게 아니라,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포천은 쿡이 1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인 제한부 주식 6억65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쿡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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