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부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명단이 정해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7일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가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대회 준우승 멤버를 기본으로 소폭 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24일 한국 국적을 얻은 마이크 테스트위드(28)가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파란 눈의 태극 전사 1호’ 브락 라던스키(32),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한 마이클 스위프트(28)까지 3명의 귀화파가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수비수 브라이언 영(27)은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기성(30)은 동생 김상욱(27)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반면 신상훈(23)-신상우(28) 형제 중에서는 동생 신상훈만 선발됐다. 백 감독은 안진휘·김원준·최시영·신형윤(이상 24), 성우제(23), 박계훈(23) 등 ‘젊은 피’도 대거 발탁,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안진휘 등은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무대에 처음 출전하게 된다.

대표팀은 28일 오전 10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소집되고 4월 1일 덴마크로 출국,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4월 6일에는 덴마크 23세 이하 대표팀, 8일에는 덴마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덴마크는 2015 IIHF 랭킹 15위 강국이다. 대표팀은 덴마크 전지훈련을 마친 뒤 수비수 1명을 제외해 최종 명단을 정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B 대회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한국(23위)과 영국(22위), 네덜란드(25위), 리투아니아(26위), 크로아티아(28위), 에스토니아(29위)가 출전한다. 우승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로 승격하지만 최하위는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로 강등된다.

<대표팀 명단>
▲감독 백지선 ▲코치 박용수, 스피로스 아나스타스, 김우재 ▲골리(골키퍼) 박계훈, 박성제(하이원), 손호성(안양 한라) ▲수비수 김혁(대명 상무), 김원준, 최시영, 김윤환, 김현수(이상 안양 한라), 오현호, 이돈구, 서영준(고려대)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기성, 안진휘, 신상훈, 이용준, 박우상, 브락 라던스키(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이영준(이상 하이원), 김상욱, 신형윤(이상 대명 상무), 조민호, 성우제(일본제지 크레인스)

김성훈 기자 tarant@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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