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초반 7개대회 분석

상금 랭킹 ‘톱10’에 7명 포진
올해의 선수상 상위 8명 진입
신인상 김세영·김효주 각축


코리안(K)군단이 올 시즌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따낸 상금이 전체 상금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LPGA투어 초반 6개 대회를 독식한 K군단이 초반 7개 대회에서 보여 준 LPGA 각종 기록 분석결과 상위권 독식 현상이 뚜렷했다. K군단은 30일 끝난 KIA 클래식까지 7개 대회의 총상금 1010만 달러(약 112억 원) 중 44%를 챙겨 갔고, 각 부문별 기록에서도 ‘톱10’에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상금의 절반은 K군단 몫 = K군단의 활약상은 획득 상금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31일 LPGA 투어 개인별 누적 상금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시즌 치러진 7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 1010만 달러 가운데 44%에 이르는 445만 달러(약 49억 원)를 38명의 한국 및 교포 선수들이 가져갔다. LPGA투어가 홈그라운드인 미국 선수들이 가져간 상금 총액은 총상금의 22% 수준으로 220만 달러(약 24억 원)에 그쳤다.

미국 선수는 41명으로 K군단 보다 숫자가 많지만 상금액은 절반에 불과했다. LPGA투어 시드권을 가진 140명 중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제3국 선수 61명이 가져간 상금은 전체 상금의 34%(345만 달러)에 그쳤다.

해외 교포를 뺀 토종 한국 국적 선수 28명이 합작한 상금도 상상을 초월했다. 339만 달러(약 37억 원)로 30%가 넘었다. 선수별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7개 대회에서 60만 달러(약 6억6000만 원)를 넘어서 2위 양희영(26·45만 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올해 LPGA투어는 33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만 6160만 달러(약 682억 원)에 달한다.

◇‘톱10’의 70∼80%가 K군단 =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나 사상 초유의 K군단 독식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7개 대회 중 6개 대회를 우승한 것도 한몫했지만, 한국계 선수 38명의 고른 활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상위권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리디아 고는 신인상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4개 부문 1위를 기록, 전 부문에서 톱10에 들었다.

상금 랭킹에서는 ‘톱10’에 무려 7명이 포진해 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리디아 고가 72점을 획득해 양희영, 박인비(27) 등 40점대의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앞서 있고, 톱10에 8명이나 들어있다. 연말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게 될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 부문과 신인상 부문에서 각각 7명이 포함됐다. 평균타수에서는 김효주(20)가 68.875타로 리디아 고를 근소하게 앞서 있고 톱10에 7명이 들어있다.

그린적중률에서는 박인비가 수위를 달리고 있고, 톱10 진입률에서는 6개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가 100%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K군단은 연말에 거행되는 LPGA투어의 각종 타이틀을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최명식·김인구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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